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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공항 사태 재발 막는다"…정부종합대책 추진

등록 2016.01.29 12:00:00수정 2016.12.28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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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고동명 기자= 25일 낮12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사흘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을 들은 승객들로 공항 대합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후 경찰 추산 최대 2만5000여명이 제주공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2016.01.25.  kdm80@newsis.com

기관별 대설 매뉴얼에 공항 체류객 발생시 임무사항 추가  제주도·울릉도 등 도서지역 구호물자 비축 기준 상향 조정  결항시 예약표 받으려 공항 대기노숙하는 사태 사전 예방   악천후시 '사전알림제'…체류·귀경객 수송 차질 없게 만전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각 기관별 대설 매뉴얼에 공항 체류객 발생시 역할과 임무를 추가하기로 했다.

 악천후를 대비해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역의 구호물자 비축 기준도 상향 조정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8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한국공항공사·제주도 등 11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항공기·여객선 통제 대비 종합 개선대책'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상치 못한 강풍과 폭설로 제주공항이 40여시간 폐쇄되면서 대대적 혼란이 빚어진 데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각 기관별로 보유한 대설 매뉴얼에 공항 체류객 발생시 역할과 임무를 명시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발굴·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주공항 재호구호물자 지원관련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민관 합동 지원체계 및 응급구호세트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6.01.25.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승객안내시스템을 점검·개선해 결항시 예약표를 받기 위해 공항에서 대기노숙을 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승객이 공항에서 체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대책 3가지도 강구한다.

 지역별 인구와 최근 10년 재난 발생 현황만을 고려한 현행 구호물자 비축 기준을 기후 변화와 지역 특성에 맞게 바꾼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울릉도 등 도서지역의 구호 물자 비축량은 종전보다 늘어나게 된다.

 숙박업소 객실관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 공항 인근의 숙소 정보도 신속하게 제공한다. 제주도는 바가지 택시 요금 문제를 없애기 위해 택시조합을 활용한 운송대책을 수립한다.

 아울러 기상 악화시 예약 승객에게 기상 상황을 미리 알려주는 '사전알림제'를 실시하고 체류·귀경객의 차질없는 수송을 위해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도 강화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유사시 국민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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